2009년 05월 30일
화염병에 후달린 타이슨,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며?

세상에, 이것이 정녕 21세기 대한민국의 현실? 들어보셨는지, 명실상부한 자유국가의
적법한 시민으로서 소신을 피력할 예정이던 어느 지사께옵서 화염병 소식을 듣자마자
돌연 예정을 번복, 방구석에 처박혀 아프리카 방송이나 보겠다고 선언한 얘기 말이죠.

대명천지에 법과 원칙™에 어긋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순전히 주변의 분위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조차 마음껏 향유할 수 없는 이 나라의 후진적 시민의식을 규탄하는 것은
물론 당연하겠지만, 한편으로 이번 건에서 지사의 대처도 좀 소심한 게 아닌지? 밥은
공짜일 수 있어도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는데 말이죠? 실로 그렇긴 해요, 권리 위에서
잠자는 자는 보호받을 수 없나니, 지금껏 자유는 피를 먹으며 다져졌다는 것, 어떻게
신성불가침의 완전소중한 자유에 대한 긍지가 그깟 화염병에 사그라지겠나이까? 고로.

지금이라도 청계광장으로 당당히 나아가, 가증스런 폭도의 무리 앞에서 이 땅에 자유
있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밀알이나마 됨은 어떨지, 아, 만약 혼자 가는 게 아쉽다면
적당히 근처에서 노란 풍선 흔들면서 어슬렁거리는 폭도 예비군이라도 하나 끌어안고
가시던가, 만약 그럴 수만 있다면 그대가 예전 용산 철거민 앞으로 바친 송시를 그대
앞으로 고스란히 되돌려 바치는 것쯤이야 어디 그렇게까지 대단한 노고나 되겠습니까?
프리덤 파이터!
그대는 우리의 전사, 우리의 자랑,
그대는 촛불좀비에 맞선 자유인,
자유대한의 밑거름이 될 청년.
프리덤 파이터!
그대는 조국의 첨병,
자유투사.
우리의 조국이 밤과 낮으로
정성껏 만든 청계광장에
그대 화염병 맞아 만개하는 곳,
소리 없이 벌어지는 고운 꽃처럼
오히려 기쁜 몸짓으로 끌어안으니....
산산히 불타 없어지는 폭도 예비군!
우리의 자유와 민권을 뺏으러 온
원수 북괴의 끄나풀을
그대 몸뚱이로 내리쳐서 깨었는가?
깨뜨리며 깨뜨리며 자네도 깨졌는가?
장하도다,
우리의 자유투사 타이슨 열사여,
너로 하여 향기로운 삼천리의 산천이여,
한결 더 짙푸른 우리의 하늘이여!
이거 너무도 장절해서 손가락이 앞을 가리고 눈물이 덜덜 떨리는데 말이죠, 그리하여
이글루스의 우국지사들은 사쿠라꽃처럼 아름다운 영혼, 타이슨 열사를 길이 기리리니.
1. 타이슨 청년이 1인 시위 도중 화염병을 맞고 아까운 ㅁㅅ이 날아갔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특공에 조문객 하나의 ㅁㅅ이 부록으로 딸려갔다. by 좀명행
2. 자유대한을 위해 바친 장렬한 그 충혼, 순국선열의 대의를 이어 만세에 빛난다. by 티안무
2. 자유대한을 위해 바친 장렬한 그 충혼, 순국선열의 대의를 이어 만세에 빛난다. by 티안무
아, 만약 운이 좋으면 의외의 호사를 누릴지도 몰라요, 부모님 상례도 길어봐야 3년인
판에 전사한지도 어언 6년째 접어들던 서해교전 용사를 기리겠답시고 피켓 들고 거의
보름동안 길바닥에서 노라이프 인증 찍는 별종도 다 있는 세상이니까, 취존중, 취존중.

아름다운 청년 타이슨의 의거를 멀리서나마 언제까지고 응원하겠습니다! 간바레!
# by | 2009/05/30 01:35 | 트랙백(1)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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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교전 용사를 상한 우유팩에 비교한건 좀 보기 그렇네요..
타이슨이 피켓들고 나선걸 패러디하신건 알겠지만
서해교전 용사들까지 같이 욕을 당하면 안되겠지요
쓴다면서요? 이러다 17등분 끔살당하는 거 아닌가, 큭큭큭큭큭큭큭큭....
근데 타이슨 저분은 그렇게 법치주의 좋아하면서 이번 경영권 불법승계한 삼성은 왜 못건드릴까요. 혹시.....얻어맞을까봐?
일단 전 오성장군의 몸매가 아니고 대가리만 오성장군이라 ㅠㅠ 타이슨님처럼 살기 힘든 불쌍한 빨갱이 한마리일뿐 ㅠ
전자는 재산의 안전을 택하지만 후자는 개인의 안전을 택한다.
전자는 가장 좋은 정부가 엄격한 정부라 주장하지만 후자는 가장 온화한 정부가 가장 좋은 정부라고 주장한다.
전자는 범죄를 징벌하기를 원하지만, 후자는 범죄의 예방을 원한다.
전자는 이웃 나라가 무서워할 정부를 원하지만 후자는 다른 나라에 알려지지 않는 정부를 바란다.
전자는 화폐가 유통되는 것을 만족해하지만, 후자는 국민이 빵을 갖기를 요구한다.
-장 자크 루소
※듣자하니 시드노벨에서 퇴짜먹고 그동네 사람들에게 '뻘건색 페인트'를 뿌렸다던데, 저런 애 대가리에 나오는 게 오죽하겠습니까? 그저 옆집 또라이들이 싸지르는 수준이지...
하긴 명목이 '자유의 투사'라는 것이 언제부터 '검둥이 오바마'라고 인종차별을 했는지.그 자유는 다름아닌 KKK단이나 나치단에나 통해먹을 듯한 '그들만의 자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사실 두 번째 링크쯤 되면 타이슨을 어떻게든 논파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결론도 낼 수 있죠, 말빨에서 백날
밀린들 진실은 변치 않는다고 생각할 테니, 굉장히 도그마틱.
결국 지금의 그에게 진짜로 필요한 처방은 논파가 아니라 치료인 듯.